
Serum concentrations of α2-macroglobulin, α1-antitrypsin, and C-reactive protein
in dogs with suspected acute pancreatitis
"개에서 급성 췌장염(AP) 의심 시 α2-macroglobulin, α1-antitrypsin 및 CRP 혈청 농도 변화"
-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
통합진료센터장 박소영 원장 참여 논문
본 연구는 반려견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급성 췌장염(AP)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청 내 항단백분해효소인 α2-macroglobulin(A2MG), α1-antitrypsin(A1AT) 그리고 대표적인 염증 지표인 C-reactive protein(CRP)의 농도 변화를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췌장염의 진단 및 예후 예측(생존 vs 사망)에 있어 이들 지표의 임상적 가치를 검증하였습니다.
1. 도입
급성 췌장염(AP)은 반려견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췌장 조직 내에서 소화효소가 비정상적으로 조기 활성화되면서 췌장 스스로를 손상시키는 질환입니다.
질환이 심해질 경우 전신 염증 반응(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이 유발되며, 심한 경우 다장기 부전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증 급성 췌장염의 사망률은 약 27~58%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에서는 활성화 된 단백분해효소(protease)가 혈액 내로 유입되는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체내 항단백분해효소(antiprotease)가 소비됩니다. 대표적인 항단백분해효소로는 α2-macroglobulin(A2MG)과 α1-antitrypsin(A1AT)이 있습니다. 특히 A2MG는 췌장에서 유리된 활성 단백분해효소를 결합하여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A1AT 역시 trypsin과 결합하여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반면 C-reactive protein(CRP)은 염증 반응 시 간에서 생성되는 대표적인 급성기 단백질로, 사람과 반려견 모두에서 염증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급성 췌장염 환견에서 A2MG, A1AT, CRP 농도를 건강한 개와 비교하고, 생존군과 비생존군 간 차이를 분석하여 예후 인자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하였습니다.
2. 연구 방법

AP 환견은 치료 후 회복하여 퇴원한 생존군(13마리)과 입원 중 사망한 비생존군(7마리)으로 나누어 분석하였으며
모든 환자는 수액 요법, 진통제, 항구토제, 항생제, 위산억제제 등을 포함한 표준 치료를 받았으며, 상태가 안정된 후 저지방 식이를 진행하였습니다.

- 연구 대상: 급성 췌장염 환견 20마리 및 건강한 대조군 20마리 (기존 질환이 있거나 재발성 췌장염, 타 병원 입원 이력이 있는 환자는 제외)
- 급성 췌장염 진단 기준: 급성 구토, 식욕부진, 설사 등의 임상 증상 / 탈수, 복통, 황달 등의 신체검사 소견 / 초음파상 췌장 염증 소견 / Spec cPL 증가(400 μg/L 이상)
혈청 샘플은 −80℃에서 보관 후 ELISA 검사를 이용하여 A2MG, A1AT, CRP 농도를 측정하였습니다.
- 측정 지표: 혈청 내 A2MG, A1AT, CRP 농도는 canine-specific ELISA kit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습니다. 통계 분석은 GraphPad Prism 6.05를 사용하였고, Mann-Whitney U test와 Spearman 상관 분석을 시행하였으며 p < 0.05를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3. 연구 결과
① 췌장염 환자와 건강한 개의 차이
급성 췌장염 환견에서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다음과 같은 특징이 확인되었습니다.



- 향단백분해효소 감소: AP 환견은 건강한 개에 비해 A2MG와 A1AT 농도가 유의적으로 낮았습니다 (p < 0.001). 이는 췌장염 발생 시 활성화된 효소들을 중화하는 과정에서 이 단백질들이 대량으로 소모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염증 지표 상승: 혈청 CRP 농도는 AP 환견에서 유의적으로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p < 0.001).
즉, 급성 췌장염에서는 췌장 효소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체내 항단백분해효소가 소비되고 강한 염증 반응이 유발된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② 생존군(Survivors) vs 비생존군(Non-survivors) 비교
환자의 생존 여부에 따라 지표의 농도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 비생존군(사망군)의 특징: 생존군에 비해 A2MG와 A1AT 농도가 훨씬 더 낮았으며, 반대로 CRP 농도는 훨씬 더 높았습니다.
생존군에서 CRP 농도는 A2MG 농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r = −0.6923, p = 0.0087).
비생존군에서도 CRP와 A2MG 사이에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었습니다(r = −0.9286, p = 0.0067).
CRP 농도가 높을수록 A2MG 농도가 낮아지는 음의 상관관계는, 염증이 심할수록 체내 방어 기전(항단백분해효소)이 더 많이 소모됨을 의미합니다. 반면 CRP와 A1AT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 마무리
기존 연구들에서도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α-macroglobulin 농도가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본 연구 역시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급성 췌장염 과정에서 활성화된 단백분해효소를 억제하기 위해 A2MG가 소비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비생존군에서 A2MG 농도가 더욱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혈청 내 항단백분해효소(A2MG, A1AT)와 CRP 농도가 반려견 급성 췌장염의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 A1AT 역시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감소하였으며, 비생존군에서 더욱 낮게 관찰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trypsin-A1AT complex 형성과 관련된 A1AT 소비 증가 때문일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 반면 CRP는 급성 염증 반응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acute phase protein으로,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현저히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비생존군에서 CRP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사람 의학에서 알려진 급성 췌장염 중증도 평가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 또한 CRP와 A2MG 간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는데, 연구진은 IL-1 및 IL-6 등의 사이토카인이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다만 본 연구는 포함된 환자 수가 적고, 조직병리학적 확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또한 입원 기간 동안 연속적인 혈청 샘플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 한계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급성 췌장염 환견에서 항단백분해효소와 CRP 변화가 질병의 중증도 및 사망률과 관련될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입원 초기 이들 지표의 변화 폭을 확인하는 것은 환자가 치료에 반응할지, 혹은 중증으로 진행될지를 예측하는 유용한 예후 평가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려동물의 급성 췌장염은 단순한 소화기 질환을 넘어 전신 염증 반응과 다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낮은 항단백분해효소 수치와 높은 CRP 수치는 불량한 예후를 시사하므로, 더욱 집중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반려동물 중환자 의학은 늘 빠른 판단과 섬세한 치료가 함께 필요한 분야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과 치료의 바탕에는 결국 경험과 데이터, 그리고 연구가 필요합니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을 바탕으로, 더 나은 진료와 더 깊이 있는 치료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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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um concentrations of α2-macroglobulin, α1-antitrypsin, and C-reactive protein
in dogs with suspected acute pancreatitis
"개에서 급성 췌장염(AP) 의심 시 α2-macroglobulin, α1-antitrypsin 및 CRP 혈청 농도 변화"
-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
통합진료센터장 박소영 원장 참여 논문
본 연구는 반려견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급성 췌장염(AP)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청 내 항단백분해효소인 α2-macroglobulin(A2MG), α1-antitrypsin(A1AT) 그리고 대표적인 염증 지표인 C-reactive protein(CRP)의 농도 변화를 분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췌장염의 진단 및 예후 예측(생존 vs 사망)에 있어 이들 지표의 임상적 가치를 검증하였습니다.
1. 도입
급성 췌장염(AP)은 반려견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췌장 조직 내에서 소화효소가 비정상적으로 조기 활성화되면서 췌장 스스로를 손상시키는 질환입니다.
질환이 심해질 경우 전신 염증 반응(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이 유발되며, 심한 경우 다장기 부전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증 급성 췌장염의 사망률은 약 27~58%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에서는 활성화 된 단백분해효소(protease)가 혈액 내로 유입되는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체내 항단백분해효소(antiprotease)가 소비됩니다. 대표적인 항단백분해효소로는 α2-macroglobulin(A2MG)과 α1-antitrypsin(A1AT)이 있습니다. 특히 A2MG는 췌장에서 유리된 활성 단백분해효소를 결합하여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A1AT 역시 trypsin과 결합하여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반면 C-reactive protein(CRP)은 염증 반응 시 간에서 생성되는 대표적인 급성기 단백질로, 사람과 반려견 모두에서 염증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급성 췌장염 환견에서 A2MG, A1AT, CRP 농도를 건강한 개와 비교하고, 생존군과 비생존군 간 차이를 분석하여 예후 인자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하였습니다.
2. 연구 방법
AP 환견은 치료 후 회복하여 퇴원한 생존군(13마리)과 입원 중 사망한 비생존군(7마리)으로 나누어 분석하였으며
모든 환자는 수액 요법, 진통제, 항구토제, 항생제, 위산억제제 등을 포함한 표준 치료를 받았으며, 상태가 안정된 후 저지방 식이를 진행하였습니다.
혈청 샘플은 −80℃에서 보관 후 ELISA 검사를 이용하여 A2MG, A1AT, CRP 농도를 측정하였습니다.
3. 연구 결과
① 췌장염 환자와 건강한 개의 차이
급성 췌장염 환견에서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다음과 같은 특징이 확인되었습니다.
즉, 급성 췌장염에서는 췌장 효소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체내 항단백분해효소가 소비되고 강한 염증 반응이 유발된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② 생존군(Survivors) vs 비생존군(Non-survivors) 비교
환자의 생존 여부에 따라 지표의 농도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생존군에서 CRP 농도는 A2MG 농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r = −0.6923, p = 0.0087).
비생존군에서도 CRP와 A2MG 사이에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었습니다(r = −0.9286, p = 0.0067).
CRP 농도가 높을수록 A2MG 농도가 낮아지는 음의 상관관계는, 염증이 심할수록 체내 방어 기전(항단백분해효소)이 더 많이 소모됨을 의미합니다. 반면 CRP와 A1AT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4. 마무리
기존 연구들에서도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α-macroglobulin 농도가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본 연구 역시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급성 췌장염 과정에서 활성화된 단백분해효소를 억제하기 위해 A2MG가 소비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비생존군에서 A2MG 농도가 더욱 낮게 나타났으며, 이는 혈청 내 항단백분해효소(A2MG, A1AT)와 CRP 농도가 반려견 급성 췌장염의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다만 본 연구는 포함된 환자 수가 적고, 조직병리학적 확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또한 입원 기간 동안 연속적인 혈청 샘플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한 한계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급성 췌장염 환견에서 항단백분해효소와 CRP 변화가 질병의 중증도 및 사망률과 관련될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입원 초기 이들 지표의 변화 폭을 확인하는 것은 환자가 치료에 반응할지, 혹은 중증으로 진행될지를 예측하는 유용한 예후 평가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려동물의 급성 췌장염은 단순한 소화기 질환을 넘어 전신 염증 반응과 다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낮은 항단백분해효소 수치와 높은 CRP 수치는 불량한 예후를 시사하므로, 더욱 집중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반려동물 중환자 의학은 늘 빠른 판단과 섬세한 치료가 함께 필요한 분야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과 치료의 바탕에는 결국 경험과 데이터, 그리고 연구가 필요합니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을 바탕으로, 더 나은 진료와 더 깊이 있는 치료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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