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omboelastographic evaluation in dogs with Asian pit 4 viper (Gloydius) envenomation Journal of Veterinary Medical Science 2023
"아시아 살모사(Gloydius)에 물린 개에서의 혈전탄성계검사(TEG)를 이용한 평가"
-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
이정민, 엽경아, 김연주, 박소영, 정윤서 참여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서식하는 살모사(Gloydius)에게 물린 개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일반 응고 검사보다 정밀한 혈전탄성계검사(TEG)를 실시하여 그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사례 보고입니다.
1. 도입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0만 명이 독사에 물려 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에서는 연간 평균 3,000명이 뱀에 물려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아시아 살모사(Gloydius)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분포하며, 한국에서 발견되는 주요 자생 독사에는 살모사(G. ussuriensis), 쇠살모사(G. brevicaudus), 까치살모사(G. intermedius)가 있습니다.
2. 왜 TEG 검사가 필요한가?
살모사의 독소는 혈액 내 응고 인자를 급격히 소모시켜 독소 유발 소모성 응고장애(VICC)를 일으키며, 이는 치명적인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흔히 쓰는 PT, aPTT 검사는 혈소판의 기능이나 전체적인 혈전 형성 과정을 포괄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중증 VICC를 감지하는 민감도가 낮아, 실제 응고 장애가 있음에도 '정상'으로 판정되는 오진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혈전탄성검사(TEG)는 혈액 응고 형성부터 섬유소 용해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다만 아시아 살모사(Gloydius) 교상에 대한 TEG 연구는 아직 사람과 수의학 모두에서 보고된 바가 거의 없으므로, 살모사 교상 후 TEG 변수와 혈소판 수치 변화를 분석하여 TEG가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 도구로서 얼마나 유용한지 평가하였습니다.
3. 연구 방법
뱀에 물린 개 10마리(교상 후 24시간 이내 내원한 개)와 건강한 개(비글) 20마리를 대상으로 TEG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혈소판 수치와 PT, aPTT도 동일 시점에서 측정했습니다.
TEG 표준 병원 프로토콜에 따라 최소한의 정맥 울혈 상태에서 21게이지 바늘을 이용하여 경정맥에서 혈액을 채취
TEG 5000 Thromboelastograph Hemostasis System®(Hemoscope, 미국 일리노이주 나일스)을 사용하여 수행
채혈 후 1분 이내에 혈액 1 mL를 1% kaolin 바이알에 넣고, 적절한 활성화를 위해 부드럽게 5회 뒤집은 뒤 혈액 360 μL를 TEG 컵에 넣고 37°C에서 검사를 시행
검사는 60분 후 자동 종료되었으며, 결과는 TEG 컴퓨터 소프트웨어(Version 4)에 의해 생성되어 이후 분석을 위해 기록됨
4. 연구 결과
살모사(Gloydius) 교상을 입은 개에서는 반응 시간(reaction time, R)과 K 값(kappa value, K)이 증가하였고, 최대 진폭(maximum amplitude, MA), angle 값, 그리고 전체 혈전 강도(global clot strength, G)는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살모사 교상을 입은 개들이 저응고(hypocoagulable)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항독소(antivenom) 투여는 뱀 독 중독의 표준 치료입니다. 본 연구에 포함된 모든 아시아 살모사(Gloydius) 교상 개들은 입원 시 정맥 내 항독소 치료를 받았습니다. 항독소 치료 후 재평가된 모든 개들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이며 저응고 상태에서 회복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MA 증가
angle 증가
G 증가
K 감소
R 감소
이는 건강한 개들의 결과와 유사한 양상이었고, MA, angle, G, K, R 등의 TEG 변수는 뱀 독 중독으로부터의 회복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따라서 TEG는 기존 응고 검사와 비교했을 때 응고 장애를 탐지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임이 확인됩니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항독소 치료 후 응고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지표를 발견했습니다. 인간 의학에서는 VICC의 임상 증상이 악화되거나 항독소 치료 후 6시간 이상 검사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 TEG를 이용하여 응고 상태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항독소 투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TEG는 개의 뱀 독 중독에서 추가 항독소 치료 여부를 결정하거나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 PT/aPTT가 정상이어도 위험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일반 응고 검사(PT, aPTT) 결과가 정상 범위 내에 있더라도, TEG 검사에서는 심각한 응고 장애가 발견되는 사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TEG가 살모사 교상 환자를 진단하는 데 있어 훨씬 민감하고 정확한 도구임을 시사합니다.
조기 진단: 살모사 교상 직후 발생하는 미세한 응고 장애를 조기에 감지하여 발 빠른 처치가 가능합니다.
맞춤형 모니터링: 항독소 투여 후 환자의 회복 상태를 객관적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항독소의 추가 투여 여부를 결정하는 결정적 지표가 됩니다.
6. 마무리
본 연구는 아시아 살모사 독에 노출된 환자의 응고 장애 평가에 있어 TEG가 기존 검사보다 훨씬 민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구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으며, 결과적으로 TEG를 활용한 정밀 진단이 살모사 교상견의 생존율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려동물 중환자 의학은 늘 빠른 판단과 섬세한 치료가 함께 필요한 분야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과 치료의 바탕에는 결국 경험과 데이터, 그리고 연구가 필요합니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을 바탕으로, 더 나은 진료와 더 깊이 있는 치료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Thromboelastographic evaluation in dogs with Asian pit 4 viper (Gloydius) envenomation Journal of Veterinary Medical Science 2023
"아시아 살모사(Gloydius)에 물린 개에서의 혈전탄성계검사(TEG)를 이용한 평가"
-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
이정민, 엽경아, 김연주, 박소영, 정윤서 참여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서식하는 살모사(Gloydius)에게 물린 개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일반 응고 검사보다 정밀한 혈전탄성계검사(TEG)를 실시하여 그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사례 보고입니다.
1. 도입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0만 명이 독사에 물려 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에서는 연간 평균 3,000명이 뱀에 물려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아시아 살모사(Gloydius)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분포하며, 한국에서 발견되는 주요 자생 독사에는 살모사(G. ussuriensis), 쇠살모사(G. brevicaudus), 까치살모사(G. intermedius)가 있습니다.
2. 왜 TEG 검사가 필요한가?
살모사의 독소는 혈액 내 응고 인자를 급격히 소모시켜 독소 유발 소모성 응고장애(VICC)를 일으키며, 이는 치명적인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흔히 쓰는 PT, aPTT 검사는 혈소판의 기능이나 전체적인 혈전 형성 과정을 포괄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중증 VICC를 감지하는 민감도가 낮아, 실제 응고 장애가 있음에도 '정상'으로 판정되는 오진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혈전탄성검사(TEG)는 혈액 응고 형성부터 섬유소 용해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다만 아시아 살모사(Gloydius) 교상에 대한 TEG 연구는 아직 사람과 수의학 모두에서 보고된 바가 거의 없으므로, 살모사 교상 후 TEG 변수와 혈소판 수치 변화를 분석하여 TEG가 진단 및 치료 모니터링 도구로서 얼마나 유용한지 평가하였습니다.
3. 연구 방법
뱀에 물린 개 10마리(교상 후 24시간 이내 내원한 개)와 건강한 개(비글) 20마리를 대상으로 TEG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혈소판 수치와 PT, aPTT도 동일 시점에서 측정했습니다.
4. 연구 결과
살모사(Gloydius) 교상을 입은 개에서는 반응 시간(reaction time, R)과 K 값(kappa value, K)이 증가하였고, 최대 진폭(maximum amplitude, MA), angle 값, 그리고 전체 혈전 강도(global clot strength, G)는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살모사 교상을 입은 개들이 저응고(hypocoagulable)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항독소(antivenom) 투여는 뱀 독 중독의 표준 치료입니다. 본 연구에 포함된 모든 아시아 살모사(Gloydius) 교상 개들은 입원 시 정맥 내 항독소 치료를 받았습니다. 항독소 치료 후 재평가된 모든 개들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이며 저응고 상태에서 회복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건강한 개들의 결과와 유사한 양상이었고, MA, angle, G, K, R 등의 TEG 변수는 뱀 독 중독으로부터의 회복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따라서 TEG는 기존 응고 검사와 비교했을 때 응고 장애를 탐지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임이 확인됩니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항독소 치료 후 응고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지표를 발견했습니다. 인간 의학에서는 VICC의 임상 증상이 악화되거나 항독소 치료 후 6시간 이상 검사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 TEG를 이용하여 응고 상태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항독소 투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TEG는 개의 뱀 독 중독에서 추가 항독소 치료 여부를 결정하거나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 PT/aPTT가 정상이어도 위험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일반 응고 검사(PT, aPTT) 결과가 정상 범위 내에 있더라도, TEG 검사에서는 심각한 응고 장애가 발견되는 사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TEG가 살모사 교상 환자를 진단하는 데 있어 훨씬 민감하고 정확한 도구임을 시사합니다.
6. 마무리
본 연구는 아시아 살모사 독에 노출된 환자의 응고 장애 평가에 있어 TEG가 기존 검사보다 훨씬 민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구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으며, 결과적으로 TEG를 활용한 정밀 진단이 살모사 교상견의 생존율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려동물 중환자 의학은 늘 빠른 판단과 섬세한 치료가 함께 필요한 분야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과 치료의 바탕에는 결국 경험과 데이터, 그리고 연구가 필요합니다.
고려동물메디컬센터(KAMC)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을 바탕으로, 더 나은 진료와 더 깊이 있는 치료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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